안녕하세요, 장전중앙교회 청년1부에 소속된 강주은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신앙에 있어 큰 어려움이나 의심 없이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크게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한 적이 없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저는 대학에 와서 육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많이 아팠습니다. 아프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적인 것들에서 위로를 얻었으며, 하나님에 대해서는 오히려 원망만 늘어갔습니다. 교회에서는 조장이나 찬양팀 등으로 섬기기도 했지만, 기쁜 마음이나 감사한 마음으로 섬긴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해서 교회로 제 자신을 끌어내기 위한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차츰 교회에 적응도 했고, 섬김을 통해 제 자신도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했고, 저도 제가 겉으로만 신앙생활을 하는 게 아닌지, 하나님을 사랑하긴 하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에 훈련반이 개설되어 제 영성생활에 대한 훈련도 받을 겸 이 곳에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양육훈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양육훈련을 받은 지난 10주 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너무 기본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말씀, 기도, 예배, 교제, 전도를 말씀과 함께 차근차근 배우니 또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양육훈련을 통해 영성생활들을 그냥 의무감에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이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무엇이든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를 생각하면서 해보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대로 영성생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하게 되니 부끄럽게도 하나님을 말로만 사랑하고 있는 저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큐티하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들을 정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공부나 과제가 우선이 되고, 제가 편히 쉬는 게 우선이 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여전히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것들이 많았고, 우선순위를 바로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을 회개하고, 우선순위를 바로잡게 해달라고 또, 주님만이 제 마음속에 주인이 되어달라고 기도했더니, 점점 영성생활을 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제 삶의 일부라고 여기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양육훈련을 통해 배우고 결단하면서 주님과의 교제가 늘어나게 되었고, 주님과의 교제가 늘어날수록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입에서 감사가 나오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만 하던 제 입술이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를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제 머릿속을 지배하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사라지고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누리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왜 전해야 하는지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혀 가지지 못하던 제가 전도에 대해 배우고, 또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게 되면서, 이것은 정말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 복음을 들고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단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양육훈련이 끝나고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지만 영성생활에 대한 의지가 조금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또 이 간증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주님과의 교제를 즐거워하고, 또 뜨겁게 사랑을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복음을 들고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단을 지키기 위해 다음 학기에는 전폭반 훈련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함께 양육훈련을 받은 집사님들, 우리 청년부 자매분들, 그리고 저희에게 말씀을 가르쳐주신 목사님까지 함께 해서 너무나 즐거웠고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육반 15기를 모이게 해주시고 또 함께 말씀을 듣고 훈련받게 해주시고 우리 모두를 이 자리까지 인도해주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를 인도해 나가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로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