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학교
2022 하반기 부부행복학교 소감문
저는 청년2부 엘림의 조영민입니다.
우선 부부행복학교에 참가하게 하시고 마치는 날까지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2016년에 만나 올해 5월에 결혼을 했는데 연인일 때부터 지금까지 사이가 좋은데 굳이 시간을 내서 부부행복학교를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연히 기회가 닿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는데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첫 번째로 상대방과 제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졌습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훈련반이다보니 당연히 성경 말씀을 통해 부부가 서로 해야 하는 의무, 해서는 안 될 것들을 배우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삶과 상처, 성격, 돕는 배우자의 삶 등에 대해 먼저 알아봄으로써 부부 관계에서 어려움이 왜 있을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부부행복학교를 통해 알게 된 점은 부부는 가장 미성숙한 유아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어린 시절 삶과 상처를 돌아보며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되었고,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성격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법과 서로가 바라는 점을 알게 됨으로써 앞으로의 결혼 생활이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로 제 감정대로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제 감정이 우선인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기분이 좋을 때는 장난도 농담도 잘 받아들였지만 약간이라도 기분이 안 좋으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거나 대화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고쳐나갈 부분이 많지만 부부행복학교를 통해 제 부정적인 기분 때문에 부부 관계가 틀어지지 않도록 함께 하는 배우자의 상황, 감정도 생각해 제 감정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생각 부부행복학교를 통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부부행복학교를 통해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상처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일부러라도 생각하며 나눈 것이 이해하고 앞으로의 가정의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께 자녀 기르는 모습을 고대하고 신앙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로서 모범적으로 행해야 할 부분들에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매주 주일 예배 후에 2시간씩 공부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한 부부행복학교는 이제는 끝난다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부행복학교를 통해 배우고 느낀 것들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게 늘 기도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