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학교
2022 하반기 부부행복학교 소감문
안녕하세요. 저는 아가페1구역, 박은택 형제의 아내 사공진주입니다.

2021년 10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이왕 사는 것 하나님 뜻대로 하루라도 더 살며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 부부학교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부부학교 전에도 남편에 대해서 많이 묻고 들으며 또 제 이야기도 남편에게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살면서 하루의 오랜시간을 함께하고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결정하다보니, 제 기준대로 생각하여 남편을 오해하기도해서 마냥 일들이 좋게 해결되지만은 않았습니다. 잘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습니다.

부부학교를 하면서 저의 깊숙한 곳에 있어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 된 것도 있고, 남편의 성향과 표현방법, 약한 부분도 이전보다 알게 되어갔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다툴 때가 생겨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더 남편을 받아들이거나 넘어갈 수 있는 순간들이 생겼습니다.

강의의 대부분을 통해 나 자신의 약하고 아픈 부분을 알고 나의 어떤 부분들이 남편과 부딪히는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고, 남편의 약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어떻게 남편을 대해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제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 주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도 고마워요. 저도 나름 노력하는게 그게 남편 눈에도 보이면 좋으련만!

많은 것을 이끌어 내 주신 목사님이 계셔서 감사하고,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어 감사하고, 남편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 자신을 제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경험들이 옅어질 수는 있겠지만, 계속 기억하며 살아 낼 수 있도록 애를 써 보려 합니다. 나를 지으시고 남편을 짝으로 보내주신, 우리의 약한 점마저 사랑하셔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