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2부 소속 김헌입니다.
3월 10일부터 시작하여 약 3달간 부부학교를 마치며 느낀 소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부학교에 참여하게 된 계기
우선, 부부학교를 참가하게 된 계기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권유였습니다. 교회에서 훈련반을 통해 교육받는 것이 처음이라 어떤 내용으로 부부학교가 진행되는지 구체적인 정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교육에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진행되는 교육이니, 성경에 나오는 부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배우고 서로 실천하는 다짐을 하는 것이 교육의 전부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첫 주차때 교재를 받고 목차를 받았을 때 저의 예상과는 다른 내용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2. 부부학교 교육을 받기 전
교재에는 MBTI 검사와 같은 흥미로운 내용도 있었으나, 어린시절 겪은 자신의 상처를 찾아보는 것, 부모의 성향을 통해 이마고를 찾는 것 등등 어려운 심리학적 용어와 개념들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상처를 찾고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나눔하는 것이 새롭기도하고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부부학교 교육을 받기 전 저는 저의 상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고, 배우자의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예비 신부와 말다툼이 있을 때에도 나와는 다른 존재이기에 싸움은 피할수 없는 것이고, 다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요구가 있을 때에도 그 요구에 대한 배경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결정을 맞닿뜨리며 크게는 아니나 자주 싸웠고,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다툼은 피할 수 없으며, 언쟁을 통해서만 서로를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훈련을 통해서 받은 은혜
그러나 부부학교를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가정에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예비 아내가 하는 불편한 말과 행동이 어린시절 또는 최근에 받았던 상처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부학교 전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표현들이 이제는 저를 생각한 사랑의 언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에서 배운 것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게 되었고, 배우자의 상처를 마주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전보다 훨씬 깊게 저와 배우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재의 질문대로 각자의 답변을 작성하여,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서 저와 상대방 모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하고자하는 의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고맙고 감동스러웠고,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부부의 관계가 회복됨을 느꼈습니다.
4. 앞으로의 각오와 결단
앞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치겠지만, 서로의 믿음을 지켜 나가기위해 노력할 것을 결단합니다. 상대에게 숨기는 것 없이 서로를 믿으며 발전적인 결혼생활을 하고자 노력할 것을 결단합니다. 예비 아내와 대화의 시간을 더욱 자주 가지고, 갈등의 상황이 생길 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다짐합니다.
본격적인 결혼생활의 시작단계에 부부학교 교육을 배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배운내용을 토대로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습니다. 돕는 베필로서 부부가 연합하여 하나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예쁜 아내를 만나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게 해주시고, 좋은 훈련을 제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