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34구역이며, 14여전도회 소속인 오상희 집사입니다. 저희 부부는 청년부, 엘림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구역과 전도회에서 신앙생활을 한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청년부 때는 나름 신앙훈련도 받고 모임을 통해 채워짐을 느끼고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었지만, 막상 집사가 되니 청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긴 하지만 뭔가 찾아서 하지 않으면 채워짐이 부족하고 영적으로도 침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이러한 심각성을 깨닫고 교회 훈련에 참여 해보자는 상의 끝에 부부학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 자녀가 태어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시간이 될 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부부학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번 부부학교 훈련을 참 잘 참여하였다고 생각하며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부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때론 심리적인 이론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다른 부부들의 상황을 들으며 공감되기도 하며 대학생 때처럼 공강이라고 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자유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부부학교를 통해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 가는 시간이었고,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가정을 세워 가야 하는지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결혼 후 부부생활을 하면서 때론 남편에 대해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도 남편의 어린 시절과 과거 가정환경에서 미쳤던 영향들을 세세히 나눠보니 전보다는 조금은 더 남편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남편에 대한 내면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저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며 부족한 모습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부부생활에서 이번 학기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잘 살아 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이 듭니다. 사실 우리의 기존 습관들이 바로 고쳐지긴 당장은 어렵겠지만, 남편을 대할 때 더 존중하고 배려해야 될 것 같았고, 서로에 대한 다른 의견에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아서 서로가 더 만족하는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부학교 전과 다르게 부부학교를 하면서 좀 더 우리 가정을 위해 우리 부부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절대 우리 둘이서만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되며, 하나님 안에서 가정을 세워 가야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앞으로 우리 가정에 고난과 시련이 와도 말씀과 기도로 잘 이겨낼 수 있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부부학교를 인도해주신 담임목사님과 옆에서 항상 수고 해주신 사모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또 부부학교에 함께 참여한 부부들과도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 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부부학교는 끝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서로 교제하며 함께 신앙생활을 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