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나눔터

2024년 상반기 부부학교 소감문(김하니)

부부학교 소감문

 

훈련생 김하니

 

안녕하세요. 저는 장전중앙교회 청년2부 엘림 소속 33살 김하니라고 합니다.

부부학교를 수료했던 여러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부학교는 꼭 들어야할 훈련, 듣지 않으면 후회하는 훈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올 9월말에 결혼식 날짜를 잡은 후 내년에는 꼭 들어야지 했지만 올해 예비부부도 들을 수 있게 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부부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 초반에 어린시절 나를 돌아보고 상처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상처를 공유하고 나누는 시간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시간이 가장 쉽지는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시절 상처와 아픔을 다 크고 난후 동생과 진솔하게 나누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왜 그런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상황에 대한 마음이 어떠했는지 듣는게 두려웠고, 또 같은 상황을 겪었지만 동생과는 달리 연약하게만 받아들이는 나의 모습이 비교가 되면서 더욱더 작게만 느껴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부부학교였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부부학교 과제를 하면서 부모님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투영해서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부모님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이 비춰질 때 불쾌함, 불편함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올 때 힘이 들었고 이러한 과제 이후 집에서 다시 부모님을 마주했을 때 오는 여러 죄책감과 많은 감정들이 오고갈 때 이 상처를 끌어올려서 다시금 생각하고 정리를 해나가는게 맞는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정리되어 잘 지내고 있었던 삶에 다시금 감정적이 어두워지고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우울하고 슬펐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부부학교를 다 들은 후 많은 생각들이 다시금 정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 약함이 나오는지, 왜 그렇게 해결해나가는지, 어떤 상황 속에서 왜 강하게 반응하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퍼즐이 맞추어져 나갔던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런 부분에서 연약할까, 나는 왜 이럴까라고 부정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해해 나가기 시작했고 그런 부분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대로 받아들이고 배우자와 하나둘씩 맞춰가며 바꾸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8년이라는 오랜 연애 생활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에 대하 잘 알고 이해하고 소통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안일한 마음을 다시 한번 새롭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배우자에게 원하듯 배우자도 나에게 원하는 위로와 이해가 있기에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 상처와 아픔을 조금 더 성숙하게 위로하고 이해해주는 배우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발판삼아 우리가 꿈꾸는 가정의 모습, 행복한 가정을 두루뭉술하게 그냥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려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사랑이 가득한 가정 속에서 말씀을 발판삼아 자녀를 양육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부부들과 소통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함께 모여서 늦은 시간까지 자신의 속깊은 이야기를 했던 그날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직은 어려운 사람, 하지만 용기 내어 하나둘씩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야기를 듣고 눈물로 공감해주는 사람, 등을 토닥여주며 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말로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마다 다 다른 방법들로 마음 속 깊숙이 있던 것들을 꺼내어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하고 공감하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알고 지냈던 지체들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삶을 공유하며 말씀을 기반으로 삼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들이 얼마나 벅차고 감사한 일인지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를 듣는 시간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준 부부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주일 저녁시간을 내어 부부학교를 듣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으로 부르시고 인도하셨기에 우리 다섯 부부가 모여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부부학교를 통해 배우고 깨달았던 것들을 앞으로 있을 결혼생활 속에 남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세워나갈 수 있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부부학교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많은 것을 얻고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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