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윤혜성-공혜선 구역, 14여전도회 소속의 정은지입니다. 취업 준비생 시

절 1년 동안 섬겼던 수원의 한 교회에서는 약 5주간의 예비 부부 훈련을 수료하여야

지만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다소 힘 있는 규정임에도 불구하

고 미국에서도 예비 부부 훈련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청년들을 보며 ‘준수와 배우

자가 되어 함께 부부학교 훈련을 받고 싶다.’라는 소망을 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기억이 이후 기도 제목이 되어 오랜 기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 생활을 시작할 때,

‘한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기’, ‘함께 공동체 생활 참여하고 섬기기’, ‘함께 부부학교

훈련받기’, ‘삶으로 결혼을 장려하는 부부 되기’를 우선순위에 두고 이를 의지적으로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을 통해 첫 번째, ‘맞아, 그렇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저와 남편 각자 부모

님의 특성과 받은 영향, 어린 시절 또는 20대 속에서 경험했던 좌절 사건과 그로 인

한 배우자에 대한 특별한 기대를 정리하고 통찰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무심코 튀

어나오는 말과 행동이 또는 사고가 비합리적일 수 있으며, 그 비합리적인 사고 속에

는 서로의 자라온 배경이 감추어져 있을 수 있음이 이해되자 남편이 평소에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때때로 나의 뜻을 관철 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말이나 생각을 반

성하고 의지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배우자에 대한 기대와 욕구, 역할과 책임에 관하여 솔직하게 적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지난 2년의 결혼 생활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준 배우자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배우자인 저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을 보며 힘들지 않

냐고 물을 때면, 웃으며 ‘져야만 승리하는 놀랍고 영원한 신비♪’를 불러주는 남편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와 눈물, 그리고 또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정신적, 신앙적, 사회적, 대인 관계적인 면에서 조금은 더 낫고 성숙하다 자만하던

지난날의 저를, 하나님께서는 결혼 생활과 약 10주간의 부부학교 훈련 기간 동안 철

저하게 무너뜨려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배우자 기도의 가장 1번은 ‘배울 점이 있는

사람, 나를 성장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실제로 기도하던 시기에는 지식적으로 사회

적으로 더 훌륭한 사람을 바랬던 것 같습니다. 결혼 2주년이 지나고, 부부학교를 수

료하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제게 ‘돕는 배우자’, ‘순종하는 배우자’가 너를 배우

게 하며 성장시킨다, 너에게 준수를 그런 배우자로 선물 주었으니 함께 성장하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서로 돕고, 서로 순종하는 부부로 함께 걸어가기 위해

의지적으로 노력하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가정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고난과 시련을 오직 감사와 기

쁨으로 받는, 강하고 담대한 부부 되게 해주세요. 둘째,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

으로 태의 문을 열어주시고, 건강한 자녀와 건강한 가정을 꾸려 출산 장려 부부가 되

게 축복해주세요. 셋째, 전문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은 사랑과 배움을 나누는 삶 살

아가는 선한 부부 되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