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34구역, 8남 전도회 민동준 집사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을 한지 2년정도 됐고 크게 싸우지도 않던 신혼이라 부부학교를 꼭 해야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의 때와는 달리 직장 생활로 인한 피곤함이 주일 신앙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 영적으로 침체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성장을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참여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도회 총무 집사님의 부부학교 동반 참여 제안으로 부부학교 훈련과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훈련 전 부부 생활에서 크게는 싸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언행 중 가끔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었고 그 부분을 지적할 때마다 자기는 평생 이렇게 살아왔다고 말하면서 변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아내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드리면서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부부학교 훈련을 통해 평소 아내에게서 듣지 못한 가정 이야기를 듣고 이마고 심리 이론을 배우면서 차츰차츰 서로의 언행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심리 이론 부분을 다 배웠을 때에는 서로의 유년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대부분 알게 되었고 상대방의 요구의 배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 과정 중 가장 기억이 남는 부분은 결혼은 양가 부모님 4명의 성격이 모두 만나는 것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부모님께서 나에게 하신 행동을 서로에게 비슷하게 행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원가정을 이해하고 지금 부딪히는 모습을 협의하여 잘 다듬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지금 당장 드라마틱하게 변화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삶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협의하여 필요한 부분을 잘 채워나갈 수는 부부가 되길 소망합니다.
훈련 과정 중 피곤하고 심리 이론이 버겁게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훈련 과정을 빠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영광과 감사와 기쁨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